제25회 한터 온라인 백일장 수상자 시상식 스케치

  • 2022.12.07
  • |
  • 인터뷰


지난 7월 개최된 제25회 한터 온라인 백일장 논제는 윤석열 대통령의 도어스테핑’(doorstepping)을 둘러싼 찬반 논란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논하라. 지난 제24회 백일장처럼 수상자는 한 명이다. 다르다면 제24회는 논술 최우수 수상자가 없었지만, 이번은 작문과 논술 최우수 수상자가 같다.

백일장 심사자 김창석 한겨레엔 교육 부문 대표는 어떤 논지나 논거를 선택하더라도 이미 미디어들이 많이 거론하는 내용과 겹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오히려 최근 이슈에 대해 논술을 쓰는 게 어렵다, 최우수작은 차별성 있게 논증한 점이 장점이라고 심사평을 전했다. 작문 제시어는 이순신은 ~()이다. 최우수작은 이순신에 뒤통수키워드를 엮어 탈진실 시대에 필요한 리더십에 대해 이야기해, ‘통찰력 있는 글의 전형이라는 평을 받았다.

25회 한터 온라인 백일장 시상식이 지난 811일 한겨레교육 5층 카페 에서 열렸다. 논술과 작문 동시 최우수 수상자 조수빈씨가 참석했다. 김 대표가 조 씨에게 꽃다발과 상장을 수여했다. 조 씨에게는 한터 수업을 수강할 수 있는 50만 원 상당의 마일리지가 부상으로 주어졌다. 논술 우수상 김인철, 안경준, 김현주씨와 작문 우수상 최민성, 한종태, 박경수씨에게는 마일리 10만 점이 부상으로 주어졌으며, 참가자 모두에게 1만 점씩 마일리지가 주어졌다.

조 씨는 스터디 단체 채팅방에서 수상했다고 알려줘서 알게 되었다, “스터디하면서 맞는 방향으로 진행을 하고있는 건지 의구심이 들었다. 다 같이 받았으니 우리가 맞는 방향으로 간다는 안도감이 들었다고 말했다. 조 씨가 진행하는 스터디에는 우수상 수상자 두 명이 포함되어 있었다.

동시 수상이라는 이례적인 일에 그동안의 경험을 묻지 않을 수 없었다. 이전에 한터 온라인 백일장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지 물었다. “이번이 처음이다. 기자 지망생들끼리 매주 스터디하면서 논술과 작문을 하는데, 한 분이 이번에 백일장 주제로 하자는 제안을 주었다고 답했다. 스터디 진행 방식을 물으니 매주 일요일에 만나서 작문과 논술을 작성한다. 그리고 수요일에 다시 쓰기 작업한다. 카페를 만들어 각자 스크랩한 기사를 업로드하고 공유한다고 설명했다.

통찰력에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조 씨에게 작문에 통찰력을 담는 전략적인 방법이 있는지 물었다. “제가 좋아하고 흥미로워하는 내용으로부터 시작하면 주목도를 올리기 쉬워요. 그렇게 스타트를 끊고, 나중에 공부하면서 더 추가합니다.” 이런 전략에도 조 씨 역시 다른 지망생과 마찬가지로 어려운 점은 있다. 조 씨는 논술을 두고 논리를 바탕으로 명확성, 일관성이 있어야 하는데 이 부분을 고려해 쓰기 어렵다, 작문은 시간에 제한이 있고 수정이 불가하니 쉬운 길로 작문을 쓰게 된다. 쉬운 길은 당연히 누구나 쓰고 전형적인 글이 된다고 덧붙였다. 조 씨는 <김창석 기자의 언론사 입사준비 아카데미> 수강 시 ‘(조 씨가 좋아하던) 현학적인 글은 시험에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을 받고, 문체에 신경 쓰며 단문을 쓰려 노력하기도 했다.

글쓰기와 소통하는 것을 좋아해 이와 관련된 직업을 얻고 싶었다던 조 씨는, 기자가 되면 “‘누군가를 상처 주는 기사는 쓰지 않겠다고 말하며, “최대한 진실을 전달하며 다정한 기사를 쓰고 싶다고 덧붙였다. 조 씨는 논술에서도 줄곧 소통을 강조했는데, 언론인으로서 어떤 방식으로 소통하고 싶을까? “제가 신문 기자가 되고 싶긴 하지만, 여러 플랫폼을 활용하고 싶습니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플랫폼에서 댓글로 소통하는 것도 좋을 거 같아요. 신문사 홈페이지에서 만날 수 있는 구독자나 여론과는 또 다를 거예요. 나와 다른 코드를 가진 사람을 더 많이 만날 수 있을 거라 기대합니다.”

마지막으로 조 씨는 다음 제26회 한터 온라인 백일장 응모자들에게 스터디를 했으면 좋겠다. 같이 쓰면 동력도 되고, 논제를 정해서 함께 토론하고 써보면 좋다고 남겼다.


글 정혜승 / 사진 김하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