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쓰디쓴 약
  • 김진철 기자의 논작 완성반
  • 작년에 김진철 선생님의 논작 완성반, 실무반을 수강했습니다. 그리고 작년 말 합격의 영광을 얻었습니다. 선생님의 강의를 통해 논술에 대한 부담을 덜었습니다. 저는 언제나 서론에서 '사회학자 00는 말했다'라든지 기발한 사례를 찾아 넣어야 한다는 부담감에 논술 쓰기가 두려웠습니다.

    남들이 쓰지 않는 것을 써야 합격할 수 있다는 생각은 매주 수십개씩 쏟아지는 이슈를 하나하나 정리해야 한다는 피로감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런 생각을 선생님께서 뒤집어 주셨습니다. 정부의 감세 정책에 대한 견해를 논하는 논제가 나왔을 때, 저는 남들이 쓸 것만 같은 내용이 아닌 창의적인 글을 쓰려 분투했습니다.

    그런 제게 선생님은 이렇게 말하셨습니다. "낙수효과를 대체하는 새로운 이론을 네가 만들건가요? 네가 노벨경제학상 수상잡니까? 논술은 기존에 나와 있는 쟁점들을 잘 정리하고 구성하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기본으로 돌아갔습니다. 기발한 논술 소재를 찾으려고 책을 뒤지기 보다, 신문을 꼼꼼히 읽으며 주요 쟁점을 하나라도 놓치지 않으려 했습니다. 논제정리도 따로 하지 않았습니다.

    신문에 나오는 이슈의 쟁점, 논술의 재료가 있으면 밑줄을 긋고 그것들을 주말에 다시 복습했습니다. 그 다음 주에는 그 주의 신문과 함께 전 주에 공부했던 이슈들에 대한 다른 언론사의 칼럼, 반대 논조의 글들을 출력해서 이슈들을 잊지 않고 머리 속에 남겨 두었습니다. 이렇게 공부하다 보니 필기와 실무에서 '어떤 주제가 나와도 대응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선생님께서 매주 설명해 주시는 한 주간 이슈 설명도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논술은 꽉 차야 된다', '서론은 문 여는 거고 결론은 닫는 거다', '주요 논지를 무조건 앞으로 끄집어내라' 라는 선생님의 말이 점점 이해가 됐습니다. 글을 화려하게 꾸미려고 했던 저의 방식에서 벗어나 이미 신문에 나와 있는 쟁점들을 정교하고 일목요연하게 배치하는 것, 그것이 바로 논술이었습니다.

    그 작업 이후 필요한 2%는 바로 '나의 견해와 평가'였습니다. '~은 ~이기 때문에 문제이다', '~은 ~인 점에서 보완돼야 한다' 라는 식으로 쟁점에 견해를 담으라고 선생님은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완전하게 논술을 이해했습니다. 논술은 기발한 글, 정답같은 글을 요구하는 게 아닌 글쓴이의 견해를 담아 말이 되게 전달하는 글이었기 때문입니다. 선생님은 결론에서 늘 관점의 확장을 얘기하셨습니다.

    하나의 관점에 매몰되는 것이 아닌 시민이라는 주체, 지식인과 전문가, 언론의 역할 등을 덧붙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역시 매번 논문에서나 볼 법한 '00는 ~라고 말했다'같은 테크니컬한 부분에 대한 부담을 덜고, 어떤 논제가 나와도 통용될 수 있는 본질적인 관점에서 생각할 수 있는 관점을 선생님께선 늘 강조하셨습니다. 선생님 강의를 수강한 초기에는 힘든 점도 있었습니다. 글에 대한 선생님의 피드백은 날카로운 송곳 같았습니다.

    내가 쓴 글에 대해 열에 아홉은 비판하시는 선생님이 원망스럽기도 했습니다. 논술에 대한 자신감이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오기가 생겼습니다. 선생님이 '오케이'라고 해줄 때까지 써보자고 다짐했습니다. 그 단계가 되면 필기는 프리패스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공부했습니다. 저의 목표는 '필합'이 아닌 '김진철 선생님의 칭찬'이었습니다.

    선생님께서 해주시는 독설이 나에겐 약이라는 생각으로 공부를 했습니다. 그러자 선생님에 대한 원망이 고마움이 되었습니다. 기자는 끝없는 비판을 맞닥뜨려야 하는 직업입니다. '기자가 되려는 사람이 이 정도 독설에 기죽으면 안 되지'라고 생각하자 내 글을 냉철하게 분석해 주는 선생님이 고마웠습니다. 현재 수습기자로서 마와리를 돌며 맞닥뜨리는 세상을 볼 때, 선생님의 독설은 정말 아무것도 아니었다는 걸 느낍니다.

    간혹 한겨레를 보다 선생님께서 쓰신 글에서 학생들에게 강조하셨던 구성, 표현 등을 선생님의 글에서 발견하곤 합니다.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습니다. 물론 선생님의 교수법이 100% 정답은 아니며, 무조건 그렇게 써야 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군더더기 없는 글을 쓰고 싶거나 논술에 대한 자신감을 얻고 싶다면 당연히 저는 김진철 선생님의 수업을 추천합니다.

    선생님의 날카로운 독설이 궁극적으로 자신에게 이롭고 쓴 약이었다는 사실을 모두가 깨닫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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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처음으로 개근한 강의 입니다.
  • <김태원 작가스쿨 입문반> 스토리창작 레시피 : 플롯, 캐릭터, 스토리셋업
  • 저는 대본, 시나리오를 쓰고자하는 작가지망생입니다. 빈말 없이, 김태원 작가님의 이 강의가 제 삶에서 가장 유익했던 강의라고 자부합니다. 저는 정보 취득에 있어서 조금 막무가내인 성향이 있습니다.

    재미가 없거나, 뭐랄까 부질없는 정보 같다고 느낄 때면 강의를 더 이상 듣지 않습니다. 학교에서도 자주 강의를 빼먹은 경험도 많고요. 성향상 게으른 면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 제가 이 강의는 한번도 빼먹지 않고 들었습니다.

    제 게으른 성향 때문에 첫 오티날은 지각하긴 했지만, 그 이후로는 항상 제시간에 들었던 것 같아요. 그간 작법서도 여러권 읽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붕 떠 있는 느낌이 컸습니다. 이야기를 써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스토리 이론이라는 것이 솔직히 딱! 알맞게 끊어지는 것이 없습니다.

    느낌적으로는 알겠는데, 막상 보면 또 다른 것 같고, 아리송합니다. 그런 와중 우연하게 이 강의를 듣게 되었고, 그 아리송했던 많은 부분에서 어느정도의 확신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100퍼센트까지는 아니어도 80퍼센트는 알게된 느낌입니다. 덕분에 지금 쓰는 작품들도 다시 한번 재고해서 수정하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작가지망생인 제게는 너무나 유익했던 강의입니다. 나머지 20퍼센트는 아마도 습작을 반복하면서 제 감각과 직관으로 체득해야하는 부분일 겁니다. 이야기는 결국 써야하는 것이니까요.

    저와 같이 본격적으로 작가를 하시려는 분들에겐 필수적인 강의라고 생각합니다. 굳이 작가가 목표가 아니더라도, 작품을 바라보는데 새로운 시선을 갖을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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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정적인 선생님, 섬세한 피드백, 자신감을 되찾는 수업
  • [ZOOM LIVE] 차현지 소설가의 한 장면으로부터 출발하는 소설 쓰기 [심야반]
  • 이번이 한겨레교육센터에서 세 번째로 소설 수업을 듣는 것이었는데요. 이 수업은 소설의 기초부터 잡아 주는 수업이나, 이미 자신의 작품을 1개 이상 가지고 있는 분들에게도 더 좋은 소설을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될 강의라고 생각합니다.

    매 강의마다 문우님들의 작품 하나하나에 대해 굉장히 섬세하게, 정성을 들여서 피드백을 해 주시는 선생님의 모습에 참 감사함을 많이 느꼈습니다. 작가 개인이 놓칠 수 있는 인물의 감정선, 사건의 개연성, 대화의 적절한 톤, 작품의 전반적인 분위기 등 작품의 보완점을 정확하게 잡아 주셔서 더 나은 소설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는 자신감도 많이 얻었습니다.

    무엇보다 선생님 특유의 수업 내내 배려심 넘치는, 다정한 말투가 인상적이었는데요. :) 한 작품의 장면에 대해 문우님들의 의견이 나뉠 때에도 개개인의 의견을 함부로 단정하지 않고 공감, 정리해 주시면서 작가 개인이 좋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시는 모습이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습니다.

    마지막으로 선생님 못지않게 열정적으로 작품을 읽어 주셨던 문우님들, 정말 감사했습니다! :) 이제 막 습작을 시작했는데 어딘가에 막혀 있는 분들이라면, 소설의 기초부터 차근차근 다지고 싶은 분들이라면, 인물을 제대로 만들어 보고 싶은 분들이라면,

    이 수업 강력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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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솔직히 나만 알고 싶지만, 모든 기획자의 미래를 위해 추천하고 싶은 강의
  • 든든한 나만의 출판 기획 노트 만들기 : 고객 프로파일링 워크숍
  • 일단 저는 1.5lv 초보 편집자이자 기획 프로파일링 수업 2기였던 학생입니다. '기획자'라고 제목에 쓴 것은 강의에 들어가니 편집자뿐만 아니라 기회 관련한 직업인들도 꽤 계시기도 하고, 선생님의 강의가 기획의 프로세스 전체를 아우르는 강의이기도 해서 그렇게 써봤습니다.

    제 짧은 편집자 인생에서 가장 어려웠던 게(쉬운 것 하나 없지만) 바로 기획이었어요. 도대체 컨셉은 무엇을, 어떻게 말해야 하는 것이며 독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기획이라는 게 어떤 걸 의미하는지, 읽고 싶은 책이란 어떻게 만들어지는 것인지, 아무리 혼자 베스트셀러를 뒤지고 정보를 찾아봐도 도저히 감이 안 잡히더라고요, 화제성과 판매지수를 위해 백날 유튜브에서만 저자를 찾을 수도 없는 법이구요. 그러다 이 강의를 듣고는 눈에 뜨였습니다.

    제게 언제나 혼돈 그 자체였던 기획의 실마리들이 잡히기 시작하면서 조금은 기획다운 기획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초보 편집자라 여전히 부족한 점이 많지만 제 편집자 인생은 이 강의를 듣기 전과 후로 나뉜다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어요.

    왕복 3시간 걸리는 이 강의를 들으면서도 들으러 가는 길이 그저 설레고 행복했습니다. 하루하루 제 역량이 발전해 나간다는 느낌이 짜릿했어요. 편집자는 물론이고 좋은 기획을 꿈꾸시는 많은 분에게 강추하는 수업입니다.

    정말 저만 알고 싶지만 대의를 위해 모두가 들었으면 하는 수업이에요.
    선생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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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뿐 아니라, 세상을 보는 나만의 눈을 확인하는 시간
  • <씨네21> 송경원 기자의 영화 평론 쓰기
  • 좋아하긴 하는데… 왜 좋아하지? 어릴 때부터 영화를 좋아하고 보아왔지만, 왜 영화를 좋아하고, 어떤 영화는 왜 더 좋아하는지 설명해보려 한 적은 딱히 없었습니다. 생각해보니 다른 대부분의 것들에 대해서도 그랬던 것 같고요. 그러다 이런 것들을 설명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럼 제가 정말 좋아하는 것,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저 자신에 대해서 더 잘 알게 될 것 같았고, 그래서 이 수업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다른 곳에서 송경원 기자님이 진행하신 다른 수업을 들어 본 적도 있는 터라 강사님에 대한 신뢰는 이미 갖고 있었습니다. 역시 듣기 잘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영화 평론과 영화사 전반에 대한 이야기도 훑어 주셨고 좋은 자료들(읽어보면 좋은 책, 글 쓰기에 대한 것 등)도 정리해서 공유 해주셔서, 영화 전공을 하지 않은 저에게는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 마지막 시간까지 차근차근 한 편의 글을 완성해 보았고, 그에 대해 평가보다는 글을 잘 살릴 수 있는 방향성을 제시해 주셔서 정말 좋았습니다.

    수업을 다 듣고 남은 인상은 ‘기자님은 정말 영화를 사랑하시는구나. 그리고 영화에 대한 글을 읽고 쓰려는 사람들을 환영해주시는구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아쉬운 것은 강의 기간이 더 길었으면 하는 것입니다. 글을 쓰고 기자님과 다른 수강생들의 생각을 듣는 시간이 좀 더 있었으면 하는데, 그러기에 6주는 짧은 것 같습니다. 만약 이 과정 ‘다음 단계’가 개설된다면 듣고 싶습니다. 글쓰기에 더 집중된 과정으로요. 글쓰기와 한 영화에 대한 서로 다른 시각을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이 정말 흥미롭고 재미있었습니다.

    이 강의를 추천한다면, 영화 평론에 관심 있는 분들께 할 수도 있겠지만, 자신의 취향과 시각에 대한 탐구를 해보고 싶은 분들께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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