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9 한겨레교육

[강사 신간 소개] 김성중 작가 《화성의 아이》

  • 2024.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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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사인터뷰


『화성의 아이』는 화성에서 태어난 아이 마야의 성장담이자 모험담이다. 우주에 존재하는 유일한 종으로, 세상 누구보다 고독하게 태어난 마야가 비인간 존재들과 함께 성장해나가며 삶과 사랑을 배워나가는 이야기는 따뜻한 감동을 준다. 하지만 이 이야기는 단지 한 인물의 이야기만은 아니다. 여덟 개의 장으로 나뉜 이 소설은 각 장마다 매번 다른 화자가 이야기를 들려준다. 앞서 언급된 중심인물들부터 자기 자신을 잃어버리고 알몸으로 화성에 온 한 남자, 마야의 앞에 위협적인 존재로 나타난 절대자 알리체, 심지어는 라이카의 피부에 붙어사는 유령 벼룩까지…… 김성중은 소설에 등장하는 각각의 존재에게 목소리를 부여한다. 하나하나가 모두 매력적인 목소리를 가진 다채로운 캐릭터들은 이야기를 통해 각자의 방식으로 성장한다. 그러니까 『화성의 아이』는 김성중이 탄생시킨 하나의 세계가 성장해나가는 이야기라고도 할 수 있겠다. 바로 그렇기 때문에 이 시니컬한 유머로 가득한 동화 같은 이야기는 뜻밖의 놀라움으로 가득하다. 그 놀라움은 이 이야기가 단지 “상상의 자유와 즐거움”을 주는 소설이기 때문만이 아니라, “절망을 이해하되 웃음을 잃지 않는 마음”이 담긴 이야기, “슬픔과 고통, 상실을 껴안고서 한 발짝씩 나아가는” 이야기라는 데서 온다. “가장 황폐한 지점에서도” “우리에게는 사랑할 힘이 있다는” 믿음을 주는 이야기, “소중한 이들을 다시금 돌아보게 해주는”(최은영) 이야기라는 데에서도.
 

그러나 저 애틋한 존재를 어떻게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그건 우주의 누구도 가르쳐줄 수 없었다. (112쪽)


작가아카데미 '소설' 강사, 김성중 작가의 신간이 나왔습니다.
장편소설 《화성의 아이(202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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